2025년 4월 30일, 서울 시민들의 출퇴근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이날 첫차부터 **‘준법투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파업이 아닌, ‘엄격한 매뉴얼 운행’을 강조하는 준법운전이라는 점에서 일반 시민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시내버스 협상 결렬 배경과 준법투쟁의 의미, 서울시 대응책, 시민들이 알아야 할 대체교통 수단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1. 서울 시내버스 협상, 왜 결렬됐나?
서울 버스 노조와 사측은 4월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최종 임금협상 조정회의를 가졌습니다. 무려 9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이었지만 결국 양측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 선언을 하게 되었죠.
🔍 쟁점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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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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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10% 내외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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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서울시 재정 부담을 이유로 3~4% 이내 인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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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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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정기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연장·야간수당 등에 반영하길 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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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추가 재정 투입 부담과 서울시 지원 한계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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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조는 임금 구조 개선 없이는 운행을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사측은 현실적 재정 여건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2. 준법투쟁이란? 왜 불편해지는 걸까?
이번에 시작된 **‘준법투쟁’**은 흔히 생각하는 전면파업과는 다릅니다. 버스를 아예 멈추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생략하거나 유연하게 운행하던 모든 규정과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시민 불편을 유발합니다.
주요 준법투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평소 운행 | 준법투쟁 시 |
|---|---|---|
| 정차시간 | 생략 또는 최소화 | 20초 이상 정차 |
| 출발 조건 | 일부 서서 승차 가능 | 모든 승객 착석 후 출발 |
| 교통신호 | 일부 유연 운행 | 모든 신호 철저 준수 |
| 회차·휴식 | 탄력 운행 | 법적 시간 100% 보장 |
| 배차 간격 | 유동적 대응 | 정해진 배차만 운행 |
이처럼 승객 한 명이라도 서 있으면 출발하지 않거나, 빨간불을 철저히 지키며 서행하는 등 일상적으로 관행화된 요소들을 전부 엄격히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배차 간격 증가, 도착 지연, 혼잡도 상승 등의 불편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3. 서울시 대응: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긴급 조치
서울시는 이번 사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수요가 몰리는 만큼, 대체교통수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 비상대응 대책 정리
| 구분 | 내용 |
|---|---|
| 지하철 증편 |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 47회 증편, 혼잡 시간 1시간 연장 |
| 셔틀버스 운영 | 마을버스 중심으로 임시 셔틀버스 125대 투입 (41개 노선) |
| 막차시간 연장 | 지하철 막차 시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
| 시민 홍보 | 대체 교통수단 및 셔틀버스 위치 등 실시간 안내 서비스 강화 |
4.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
출퇴근 시간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버스 운행이 지연되거나 탑승 인원이 제한될 수 있으니
30분~1시간 정도 일찍 나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하철 이용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운송력을 보강하고 있으니, 가능하다면 버스 대신
지하철로 이동하세요.
실시간 정보 앱을 활용하세요.
다음의 앱으로 실시간 배차와 셔틀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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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정보 앱 (TO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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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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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대중교통
어르신·학생 등 교통 약자 보호 필요
버스 승하차에 시간이 걸리는 어르신이나 어린이의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5. 향후 일정과 전망은?
현재 노조 측은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강도 높은 추가 투쟁에 돌입할 수
있다"며,
전면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노사 양측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단기간 내
극적 타결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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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준법운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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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일상 속 대중교통 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혼란 속에서도 질서와 배려를
이번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결렬 사태는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닌, 노동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도시 대중교통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이슈와 맞닿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과 일상입니다.
서울시와 버스 노조, 사측 모두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조속히 합의에 이르길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한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